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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정우성이 밝힌 '난민문제' 가슴 깊이 박혔다(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5-17 00:2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UN난민기구 홍보대사' 배우 정우성이 밝히는 '난민 문제' 가슴에 제대로 박혔다.

1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정우성이 한국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세계의 난민 문제'를 주제로 난민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우성은 "친선대사는 대외적인 활동이다. 유엔난민기구를 홍보하고, 난민 문제를 알리며, 개개인에게 다가가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선행을 강요하는 것으로 느껴질까 봐 부담감이 있었다"며 'UN 친선대사'로서의 고민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정우성은 'UN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감이 엄청 따른 다는 사실에 주저는 했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전세계 11 중 한명'으로 활동중인 사실을 밝혔다. 이어 안건에 대해 "먼저 물어 오면 이야기할 순 있지만, 내가 먼저 '난민문제'를 화제로 던지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힘든 사람이 많은데 왜 난민을 도와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정우성은 "저도 처음에 당황한 질문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주변에 도와야할 사람이 있는데, 그 안에 난민이 있다. 난민만 도와라, 난민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할 수 없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또한 각국의 대표들은 "한국에서는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한국도 난민이 오고 있다. 미리 알려야 한다"라는 여러 의견을 내놓았고, 정우성은 "맞는 말이다. 총 보호대상자는 6천 만명이다"라고 실태를 알렸다.

정우성은 "난민 문제는 내전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각 나라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해가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우리 나라 난민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는 2013년에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해서 갖고있는 나라다. 그만큼 의식적인 부분에서 앞서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어린이 난민들에게 일어나는 인신매매에 대한 이야기에 자매가 브로커에게 안 좋은 일을 당한 사연을 소개하며 "이윤을 위한 악질범죄를 이야기 하니 생각이 났다"라고 화를 냈다. "그리스는 난민은 시리아 사태 이후 급증했다"는 그리스 대표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레스보스 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노벨평화상으로 추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난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다른나라에 정착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가 된 자신의 나라에 살고 싶은 것이다"라는 현장 경험을 전하면서, "하지만 종교, 인종, 민족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 참 아이러니한 문제다"라고 본질적인 문제를 언급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정우성은 마지막으로 "자원봉사를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고마운 이야기지만 난민 상황을 잘 모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분쟁지역이라 위험의 소지가 커서 저도 아무도 안데려간다. UN난민기구 직원과 함께 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물품 지원도 많이 해주시지만, 현금 지원이 최우선시 된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에 동경 사무소에서 부터 시작했다. 일보은 정부와 기업 지원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민간 지원이 훨씬 많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이 많다"라고 이야기하며 장기적인 이익와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도움을 언급했다.

결국 이날 정우성의 안건은 '정상'으로 판정됐다. 훈훈한 조각같은 외모와 더불어 마음까지 따뜻한 정우성의 출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난민 문제'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일으키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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