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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어느덧 최민수화된 장근석과 여진구. 두 연기 천재들의 활약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승 김체건(안길강)으로부터 무술 수련을 거친 그는 외강내강 사내로 성장했고 동시에 조선 제일의 타짜로 변신, 이인좌의 투전판을 흔들었다. 연잉군 역시 첫사랑이었던 담서를 마음에서 지우고 더욱 냉혹하고 치밀해진 사내로 거듭났다. 그는 형 백대길과 달리 이인좌의 이성을 흔들 수 있는 사람을 찾았고 고생 끝에 정체 모를 노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노인을 향해 "이인좌의 목을 물어뜯을 사냥개일세"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무작정 이인좌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던 치기 어린 범의 새끼들이 아니었다. 각자의 방식대로 수련을 거쳤고 완벽하게 각성했다. 확실히 달라진 백대길과 연잉군은 과거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대박'의 중반부를 책임질 강렬한 부자(父子) 케미, 형제 케미는 애틋한 남녀 로맨스보다 더 짜릿하고 박진감 넘친다. 대호의 위용을 지닌 사내가 된 장근석과 여진구. 형제는 용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대박'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