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음악대장 일상으로의 초대, 가왕 내려놓기 실패?…하현우 근황 보니 '전국투어 콘서트 준비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4-25 08:36


복면가왕 음악대장 일상으로의 초대 하현우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복면가왕' 음악대장이 '내려놓은' 선곡에도 불구하고 사상 초유의 7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24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롤러코스터' 김명훈을 꺾고 7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음악대장의 선곡은 고(故)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 이날 음악대장은 이렇다할 퍼포먼스 없이 가만히 선 채 초저음 위주의 가창을 선보였다.

무대 후 몇몇 누리꾼들은 "음악대장이 가왕에서 자연스럽게 물러나기 위한 선곡이 아니었을까"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앞서 음악대장은 첫 주차 등장 당시 고인의 '민물장어의꿈'과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부르며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신해철로 시작한 음악대장이 신해철로 마무리짓겠다는 의미였을 거라는 추측이다.

이날 음악대장은 특유의 초저음과 초고음을 오가며 듣는 이를 여운에 젖게 하는 또 한번의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고인의 노래라 해도 '히어 아이 스탠드 포유' 같은 강렬한 선곡이 아닌 담담한 노래를 골랐다는 점에서 시청자로서 충분히 해봄직한 생각이다.

음악대장 유력 후보인 하현우의 밴드 국카스텐이 6월 콘서트 전국투어를 앞두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국카스텐은 6월 1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18일), 광주(25일), 대전(7월 16일)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가왕전 상대인 '롤러코스터' 김명훈도 '슬픈 영혼식(조성모)'으로 역대급 무대를 펼쳤다. 하지만 음악대장은 가왕 등극 이래 가장 적은 표차인 7표(53-46)로 김명훈을 누르고 7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이미 6연승으로 여전사 캣츠걸(차지연)의 5연승을 뛰어넘은 음악대장은 이날 7연승으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음악대장은 "오늘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예쁘게 봐주신 덕분에 가왕이 된 것"이라며 "다음에는 더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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