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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기억' 이성민이 아내 김지수의 앞에서 오열했다.
태석은 영주에게 "아무래도 나, 머리만 고장난 게 아닌가보다. 머리는 자꾸만 기억을 지우는데, 마음은 자꾸 기억을 떠올린다.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은 머리가 지우고, 죽도록 잊고 싶은 기억은 마음이 기억한다. 고장난 건 머린데, 왜 아픈 건 마음인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내가 천벌을 받나보다. 나쁜 놈이니가. 사람들한테 상처 많이 주고 교만하고 어리석고"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영주는 "그렇지 않다. 당신 좋은 사람이다. 지금도 좋은 사람이다. 나한텐 항상 당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귀하고 좋은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마음 약하게 먹으면 안된다. 신약도 개발중이니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애들을 생각해서 당신이 힘을 내라"고 그런 그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