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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늑대의 유혹' 전설의 우산신이 '유대위-서상사' 커플의 패러디로까지 이어질 줄은 정말 몰랐다.
이후 서대영이 빗속에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데 유시진이 우산 속으로 성큼 뛰어 들어왔다. 서대영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우산이 서서히 올려지자 유시진의 환한 미소와 함께 개구진 그의 얼굴이 보였다. 하지만 윤명주의 부탁이 머릿속에서 맴돌던 서대영은 다짜고짜 "우리 사귑니다"를 외쳤다. 당황한 유시진은 "우리가 말입니까?"라고 되물었고, 서대영은 "저 윤명주 중위와 사귑니다"라고 정정했다.
결국 우산 속으로 뛰어든 송중기가 강동원 역을, 송중기에게 어깨를 내어 준 진구가 이청아가 된 셈이다. 이제껏 남녀 커플의 패러디와 달랐던 남남 커플의 새로운 해석은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후 안재홍은 이 패러디에 대해 "최대한 똑같이 하고 싶었다. 눈을 깜빡거리는 것은 물론, 우산을 잡고 있는 집게 손가락까지 그대로 따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원조' 강동원 역시 인터뷰를 통해 "안재홍 패러디 영상을 봤다"면서 "무척 웃기더라.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느낌이 잘 살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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