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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스틸하트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웃음 사냥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비스러운 레전드 록커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고양이 세수부터 푸세식 화장실 적응까지 긍정적 마인드로 헤쳐갔다. 게임의 블랙홀이지만 힘쓰는데는 밀쇠형으로 불리며 불청 멤버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아갔다.
일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영어 발음기호 그대로 받아 쓰며 외운 밀젠코는 막상 술래가 되고 게임이 시작되자 "무궁화 꼬치 뽀였습니다"로 '웃음 사냥꾼'의 시동을 걸었다.
도망가는 멤버들을 쫓다 교실 바닥에 그대로 미끄러지는 몸개그까지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다시 돌아온 숙소에서 본 산에 멋진 물안개가 가득하자 이를 배경으로 '한국 여행 홍보 동영상'을 촬영해 또 한번 웃음을 유발했다. 밀젠코는 "아름다운 한국입니다"라며 한국여행을 홍보하는 리포터같은 대사도 잊지 않았다.
최성국은 "기계같이 일정하다"며 탄복했고, 지나가던 동네 할머니들도 밀젠코의 떡매질을 보며 흐믓해하는 모습을 보여 남녀노소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밀젠코의 호감도를 증명했다.
'밀리 is 뭔들', 한국 예능에 완벽 적응한 밀리형의 다음 활약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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