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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기자]배우 송혜교와 소녀시대 윤아는 뷰티 업계에서 손꼽히는 장수 모델이다. 송혜교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라네즈의 모델로 지난 2008년부터 9년째 활동 중이며, 윤아는 이니스프리 모델로 지난 2009년부터 활동 중이다. 이외에도 배우 이영애가 지난 2006년부터 LG생활건강의 한방 브랜드 후의 얼굴이었다.
과거에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곧 스타가 되는 장수모델이 비교적 흔했지만 최근에는 뷰티 업계에서 장수모델 기용을 하는 예가 드물었다. 2014년까지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모델이었던 신민아가 작년 5월부터 LG생활건강 메이크업 브랜드 VDL 모델로, 또 다시 그 해 10월부터 LG생활건강 오휘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태희는 2004년 부터 2006년 8월까지 오휘 모델로 활동하다 2006년 9월부터 헤라의 얼굴이었다 2012년 또 다시 오휘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오휘를 떠나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모델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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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들이 미모의 표현력을 갖춘 배우라는 점에서도 장수 비결을 찾을 수 있다. 뷰티 업계에서는 "요즘처럼 개성 강한 배우들이 많이 활동하는 상황에서 미모와 연기력을 두루 갖춘 뷰티 CF형 스타를 찾는 것이 어렵다. 뷰티CF 스타의 범위는 생갭다 한정적이다"라고 전했다.
한 때 아이돌 스타들이 뷰티CF를 휩쓸었지만 현재는 영 브랜드를 제외하고 배우들이 뷰티CF를 장악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타일이 중요한 영브랜드의 경우, 모델 전신샷을 더 많이 활용해 아이돌 스타를 기용해도 상관없지만 클로즈업이 대다수인 뷰티 브랜드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피부가 맑은 고전 미인형을 더 선호한다. 뷰티 관계자는 "아이돌 스타의 뷰티 광고 모델 발탁이 급격하게 준 것은 솔직히 그들의 표현력이 배우들을 따라오지 못한 것도 이유가 크다"며 "CF에서도 연기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한 사례로 외모는 손꼽을 만큼 아름답지만 연기력이 떨어지는 한 톱스타가 CF 재계약에 실패한 것을 들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