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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송중기의 이광수의 '런닝맨' 회동 성사될 수 있을까.
송중기는 이광수와 '런닝맨'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송중기의 입대 전 작품인 2012년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 동반 출연하면서 더 깊은 우정을 다지기도 했다. 송중기는 군 전역식에서 "걸그룹 보다 이광수에게 힘을 얻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하하는 이광수에게 "네가 왜 '태양의 후예' 회식 자리에 가냐"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광수는 "나도 '태양의 후예' 출연자다. 특별출연했다"고 맞섰으나, 멤버들의 비난이 돌아올 뿐이었다. "이제 송중기를 놓으라"는 김종국의 말에 이광수는 송중기의 이름을 연호하는 것으로 반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쯤되니 송중기의 '런닝맨' 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도 당연한 상황. 실제로 송중기는 군 전역 후 바로 조인성, 임주환 등 절친들과 '런닝맨' 촬영지를 찾는 등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우선 SBS 수목극 '돌아와요 아저씨'가 '태양의 후예'와 동시간대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태양의 후예' 주역인 송중기를 출연시키는 것이 '런닝맨' 입장에서 적잖은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적어도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는, 경쟁사 예능에 출연하기가 조심스럽다.
송중기가 출연하는 것 자체만으로 엄청난 화제와 시청률이 보장되는 상황에서 KBS 예능 프로그램 입장에서도 그를 출연시키고픈 바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에 타사 예능에 우선 출연하는 것도 배우 입장에서 눈치가 보일 수 있다. 특히 KBS에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차태현이 출연 중인 '1박2일'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중기와 이광수, 그리고 '런닝맨'의 인연은 경쟁사라는 이유로 가로막기엔 특별한 뭔가가 있다. '태양의 후예'가 4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송중기와 이광수의 '런닝맨' 회동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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