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돌저씨' 이민정의 미션 임파서블: 막장을 피해라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4-01 10:0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면서 '돌아와요 아저씨' 키플레이어가 된 이민정.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막장을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노혜영·현주연 극본, 신윤섭·이남철 연출) 12회에서는 한기탁(김수로)의 친동생으로 밝혀진 신다혜(이민정)가 이번엔 딸 김한나(이레)에 얽힌 진실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1회에서 신다혜는 한기탁이 잃어버린 여동생, 한홍난임이 밝혀지면서 시청자에게 충격의 반전을 안겼다. 그동안 한기탁의 친동생에 대해 이해준(정지훈), 한홍난(오연서), 정지훈(윤박) 등 다양한 추측이 불거졌지만 결국은 신다혜로 밝혀진 것. 1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신다혜의 슬픈 과거사가 드러나면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홍난은 자신이 한기탁 임을, 자신이 친오빠임을 밝히지 못하며 안타까워했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신다혜는 "내가 한나 나이 때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누군가 찾아서 달렸고 그때 국밥집 차에 치여 사고가 났고 그때 기억을 잃었어요. 사고가 났을 때 보험료를 받기 위해 국밥집 주인은 날 딸이라고 속였고 그 뒤로 시장에서 밥 배달하며 자랐어요"라면서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한기탁·신다혜 남매의 서글픈 사연이 공개되며 충격의 2막을 연 '돌아와요 아저씨'에게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김한나의 출생 비밀. 바나나 주스를 먹고 똑같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정지훈과 김한나의 모습이 그려진 것이다. 과거 신다혜와 정지훈은 서로 좋아했던 사이로 바나나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두 사람이 부녀사이 의혹을 받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돌아와요 아저씨'의 원작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에서는 주인공 쓰바키야마 과장은 띠동갑 아내가 불륜으로 낳은 자식을 자신의 아이로 키운다는 설정이 나온다. 이에 '돌아와요 아저씨' 또한 원작처럼 김한나가 신다혜와 김영수(김인권)의 딸이 아닌 신다혜와 정지훈의 딸이 아닐겠느냐는 추측이 불거지게 된 것. 신다혜가 '돌아와요 아저씨'의 모든 비밀을 풀 키플레이어로 떠오르게 되면서 시청자의 관심 또한 높아졌다.

자칫 막장 설정 논란을 일으킬만한 불륜 코드를 움켜쥔 '돌아와요 아저씨'. 미션 임파서블이 될지, 미션 파서블이 될지 이민정의 손에 달렸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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