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1년 만에 앙코르로 돌아온 엑소, 그들은 여전히 성장중!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6-03-21 08:20



우리는 그들을 '대세'라고 부르지만, 엑소는 여전히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엑소(EXO)가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4만5000여 관객을 만났다. 체조경기장 공연의 회당 평균 관람객 수가 1만여명인 반면 엑소의 공연에는 무려 1만5000여명이 입장, 말그대로 발 디딜 틈 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선보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 - The EXO´luXion -'의 앙코르 공연이자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 따라서 공연 타이틀에 마침표를 의미하는 '닷(dot)'을 넣어 'EXO PLANET #2 The EXO´luXion [dot](디 엑솔루션 [닷])'으로 정해졌다.


관심은 엑소가 과연 지난 1년간 얼마나 강해져 돌아왔느냐에 모아졌다.

이미 아시아 최고의 그룹으로 성장한 만큼 발전보다는 인기를 유지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엑소는 진화를 멈추지 않았다. 엑소는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 '으르렁', '중독', '12월의 기적', 'CALL ME BABY' 등 히트곡 무대와 기존 앨범 수록곡 무대는 물론, 정규 2집 리패키지 타이틀 곡 'LOVE ME RIGHT', 2015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 'Sing For You', '불공평해', 'Girl x Friend' 등 총 28곡의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투어를 통해 다양한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3월 서울 공연은 아이돌 그룹 최초로 체조경기장 5회 공연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음은 물론, 지난 11월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한지 3년 7개월만에 일본 첫 단독 돔 콘서트를 개최해 해외 남성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만에 돔 콘서트를 진행하는 대기록을 세우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EXO PLANET #2 - The EXO´luXion -'은 도쿄, 베이징,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푸르 등 아시아 주요 지역을 비롯해 뉴욕, 시카고, LA, 댈러스, 밴쿠버 등 북미까지 전 세계 주요 25개 도시에서 총 44회의 공연을 개최했으며, 엑소는 가는 곳마다 전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며 성황, 화제를 모았다.


앙코르 공연은 내용 뿐만 아니라 무대도 더욱 화려해졌다. 55m x 25m 크기의 메인 스테이지 및 총 8개의 서브 스테이지를 비롯해 12m x 8m의 메인 LED, 20m x 9m의 슬라이딩 LED, 총 6대의 중계 스크린 등으로 구성된 특급 무대와 별 모양 리프트, 계단 리프트, 팝업 리프트, 무빙 피아노, 레이저쇼 등 다양한 무대 장치 및 효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함은 물론, DJ 박스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EDM 콘셉트의 무대,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이동차 등 관객과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연출로 멋진 공연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엑소가 여전히 성장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최근 멤버들이 보여주고 있는 개별 활동이다.

지난 1월 7일 멤버 백현이 수지와 부른 듀엣곡 '드림'으로 차트 1위를 장기간 장악한데 이어 최근에는 첸이 신인 가수 펀치와 부른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에브리타임(Everytime)'으로 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또 시우민은 AOA 지민과 함께 부른 '야 하고 싶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엑소 멤버들의 적극적인 솔로 활동은 멤버들의 개성을 알리는 동시에 팬층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두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 - The EXO´luXion -'의 서울 앙코르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엑소는 오는 24일, 28일, 31일 총 3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 내 SMTOWN THEATRE에서 'The EXO´luXion [EPILOGUE]'(디 엑솔루션 [에필로그])를 개최한다.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과 영상감독 권순욱, 엑소 멤버가 함께 이번 콘서트의 제작 과정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콘서트 의상과 소품 등을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회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팬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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