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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신인 김진우 "이범수-김성균, 그들을 닮고 싶다"(인터뷰)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03-11 08:13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촬영현장을 찾을 만큼 관심이 높은 작품이다. 이범수 이정재 정준호 등 톱배우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까지 출연하며 벌써 주목도가 높다. 이 작품에는 김진우라는 신인 배우도 출연한다.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꽤 눈에 띄는 신인이기 때문이다.

"'인천상륙작전'에서는 북한 켈로(KLO·북한 지역 출신 북파 공작 첩보부대)부대원 역을 맡았어요. 한 학교에서 림계진(이범수)이 나타나서 연설하려고 할 때 테러를 하는 장면에 등장하죠. 처음부터 이렇게 큰 작품에 출연하게 돼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래요.(웃음)"

"중3 때 영화 '약속'을 보고 박신양 선배님의 연기에 반해서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나와는 다른 사람이 돼서 스크린에서 연기하면 정말 매력적이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로 연기를 해본 건 고등학교 대학교 때 연극을 한 것이 전부에요. 완전히 밑바닥에서 시작하는거죠. 그래서 앞으로가 더 설레요."

김진우는 지난 1월 1일 방송한 SBS 특집극 '퍽'을 통해 이미 데뷔 신고식을 치뤘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아이스하키부의 막내이자 골키퍼 누리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누리는 해체 위기에 놓인 한국대 아이스하키부의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해맑은 웃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형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다부진 막내 캐릭터로 싱크로율이 높았다는 평을 받았다.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KBS 특집극 '페이지터너'에도 모습을 비칠 예정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저는 처음부터 운이 좋은 거 같아요. 드라마 스태프 아르바이트를 하다 이범수 선배님의 눈에 우연히 띄어서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오게 됐거든요. 그런데 데뷔작들에서는 젊은 또래 배우들과 연기를 해서 정말 재미있었고요. '인천상륙작전'에서는 대선배님들과 연기를 해보니 배우는게 정말 많았죠."

배우 이범수는 후배 양성에 애착이 많기로 유명한 배우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처음 뵙고 많은 좋은 말씀을 들었었는데 1년이 지난 후 '아직도 해볼 생각이냐'고 연락이 오셨더라고요. 너무 감사해서 당장 '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지금도 배우를 하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은 끊임없이 해주세요.(웃음)"

김진우는 전형적인 미남형 마스크는 아니다. 은은한 매력이 눈에 띄는 배우다. "솔직히 이 시대에 태어나서 다행인 것 같아요.(웃음) 장동건 원빈 선배님 같은 전형적인 미남 뿐만 아니라 매력있는 마스크들도 좋은 배우가 많잖아요."

그 중에서도 배우 김성균을 가장 좋아한단다. "어렸을 때 힘든 시절을 보낸 것이 저와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배우이고 여러가지 변신도 하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시잖아요. 나중에 꼭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배우 김진우가 실전을 치르는 것은 이제부터다. 때문에 그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주목해봐야하는 것도 지금부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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