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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솜이 20대의 상큼발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전작 '마당 뺑덕'에서 집착 강하고 '팜므파탈'적 매력을 뽐냈던 그가 이번에는 제 나이에 맞는 풋풋함으로 영화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17일 개봉한 '좋아해줘'에서 이솜은 장나연 역을 맡아 강하늘과 톡톡 튀는 러브라인을 선보인다.
-강하늘과는 동갑내기던데.
서로 좀 낯을 가려서 처음에는 좀 어색했어요. 회식자리에서 주위 사람들이 서로 말 놓으라고 해서 억지로 놨죠. '하늘아 안녕' '응 그래 안녕' 이정도로 어색하게요. 그 이후부터 점점 친해진 것 같아요.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까 소통도 잘되고 편안하게 했어요. 물론 '미생'에서 봤죠. 그땐 깍듯하고 스마트하면서도 좀 무뚝뚝한 캐릭터여서 이렇게 밝은 친구인지 몰랐어요.(웃음)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파트너도 편한 친구였고 감독님도 제게 '캐릭터를 억지로 만들어내려고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주문하셔서 더 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수호(강하늘)와 나연에게는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촬영했어요. 대학로 한복판에서 촬영을 했는데 연휴 때라서 사람도 진짜 많고 공연도 하고 해서 여건이 안좋았어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감정신이었고 집중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괜찮아서 한숨 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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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남자한테 고백받는게 더 좋죠. (웃음) 제가 적극적으로 대시해본 적은 딱 한 번이에요. 남자를 보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나 호감을 가지면 더 좋은 표현을 하긴 하겠죠. 밀당은 잘 못하는 편이에요. 문자가 오면 바로 답장을 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대선배들과 함께 출연했는데.
사실 선배님들과 만나는 신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어요. 직접 뵈면 정말 영화에 나오는 배우를 보는 것 처럼 멋있게 느껴졌거든요. 그런 분들과 함께 작품을 했으니까 당연히 저야 좋았죠.
-신인인데 벌써 두 작품 주연을 했다.
아직도 많은 걸 해보고 싶어요. 정말 두 작품에선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더 여러가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죠. 지금은 다양한 작품을 해서 제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쉴 때는 뭐하고 지내나
원래 가만있지를 못하는 성격이에요.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해서 혼자 영화보러 시네큐브나 아트나인도 자주가고 삼청동도 자주 돌아다니고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서 필름카메라를 열심히 챙겨요.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는데 지금은 집에서 내려먹을 때만 써먹고 있죠.(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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