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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갓제이'로 불리는 유제이가 경쟁자의 투지를 꺾을 레전드 무대를 선보였다.
톱10의 윤곽이 점점 드러난 가운데 시청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D조의 경합이 시작됐다. 안테나뮤직의 류진, YG엔터테인먼트의 주미연,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의 유제이가 속한 D조는 '죽음의 조'라고 불릴 만큼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예상외 선전을 보인 류진과 예상외 부진을 보인 주미연 등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고 모두의 기대 속 유제이가 등판했다.
급했던 용무를 마친 유제이는 특유의 덤덤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고 윤복희의 '여러분'을 부르겠다 선언했다. 그동안 R&B 팝송 중심의 선곡을 했던 유제이는 엄마의 애창곡이라며 "엄마를 위로하는 것처럼 부르고 싶다"고 의미를 더했다. '비글미' 가득했던 유제이의 반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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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평가를 마친 경쟁자 류진, 주미연은 경이로운 유제이의 무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주미연은 "어떡해"라며 고개를 저었고 류진은 "소름이 돋는다"며 두 팔을 쓸어내린 것. 톱10을 향한 열망에 가득 찼던 류진과 주미연. 두 사람의 투지를 단번에 꺾어버린, '넘사벽' 유제이의 '재능'이었다.
유제이의 '여러분'은 시청률 21.88%(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기준)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유제이의 '여러분'을 기점으로 '어우유(어차피 우승은 유제이)'를 점치는 시청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유제이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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