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기'PD "안정환·강성연·제시, 촬영후 현실복귀 싫어해"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2-04 16:32 | 최종수정 2016-02-04 16:34


'미래일기' <사진=MBC>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미래일기' 제작진이 출연진 섭외 배경을 밝혔다.

MBC 설특집 '미래일기'의 연출자 정윤정PD는 4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안정환 씨는 '아빠 어디가 시즌2' 때 같이 하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이 크고 감성적인 면을 많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미래일기'는 시간 여행자가 된 연예인이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하루를 미리 살아보며 인생을 돌아보고 후회를 방지하기 위한 시간여행 버라이어티. 전직 축구선수 안정환을 비롯해 힙합 가수 제시, 배우 강성연 등이 지금보다 나이 든 모습으로 분장한 뒤 하루 동안 미래의 삶을 체험한다.

특히 예고편에서는 시간 여행 엘리베이터를 탄 안정환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젊은 안정환이 내릴 때는 80세 노인으로 변해 있는 재미있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PD는 "축구선수로서 화려했던 최전성기를 거쳐 해설가로 변신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자신과 가족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그리고 항상 고민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미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우리 예능에 적합할 것 같았다"라고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강성연 씨는 둘째를 임신한 상태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기획의도를 듣고 '굉장히 하고 싶다' 흔쾌히 합류했다"며 "제시 또한 어머니가 성격이 비슷해서 모녀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좋아하셨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출연자들은 살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생각을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고 한다. 과연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시선을 모은다.


정PD는 "출연자들이 촬영이 끝날 때가 되니까 현실로 돌아가기 싫어하더라. 생갭다 많은 것들을 느낀 것 같았다. 각자가 갔던 미래가 달랐기 때문에 느낀 바도 다를 것"이라며 "미래에 대해 상상을 하는 것과 실제로 살아보는 것은 다르다. 시청자들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안정환, 강성연, 제시와 함께하는 미래 여행은 오는 8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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