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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응팔' 안재홍 눈여겨보고 있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12-30 16:16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열혈 시청자를 자청했다.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우민호 감독은 선호하는 영화 장르에 대해 '범죄물'과 '갱스터물'을 꼽으며 한편으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쌍문동 5인방과 나이가 똑같다는 우 감독은 "딱 내 얘기다"라며 "'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 서너번 울었다"고 했다.

우 감독은 "요즘 이 드라마를 통해 위로를 받고 있다. 하지만 끝나고 나면 씁쓸하기도 하다. 분명히 과거에 내게도 있었던 일들인데, 다시 돌이킬 수는 없지 않나. 드라마가 끝나면 현실이다. 예전엔 정말 버스에서 좌석에 앉은 사람이 서 있는 사람의 가방도 받아주곤 했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다. 동네 문화, 동네 친구들도 그립다"고 말하며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차기작에선 "평범한 사람들이 지닌 힘에 대해 희망적으로 얘기해보고 싶다"는 우 감독은 '응답하라 1988' 출연 배우 중 차기작에 섭외하고 싶은 배우를 묻는 질문에 "안재홍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답하며 흐뭇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권력자들의 배신과 복수를 담은 작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30일 오전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말 극장가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관객의 호평과 흥행 열기에 힘입어 본편보다 50분 늘어난 3시간짜리 확장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31일 추가 개봉한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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