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콘서트, 中 생중계로만 233만뷰 기록. 역대 3번째 높은 수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2-26 17:38



싸이의 연말 공연이 생중계로도 뜨거운 인기를 입증해 화제다.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싸이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가 중국 텐센트에 라이브로 생중계된 가운데 233만 3232회의 뷰수를 기록하며 텐센트 비디오, 공연 생중계 진행 이래 3번째로 높은 뷰수를 남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해외 아티스트로서는 최고 높은 수치로 공연강자 싸이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텐센트 관계자 역시 이 같은 수치 기록에 놀라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또 기타 타 공연 생중계에서 10대 및 20대 여성 유저가 위주였던 것과 달리 이번 싸이 공연은 북경, 심천, 상해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30대, 40대 남성들이 많이 시청해 남성 유저 최다 유입에 의의가 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싸이의 이번 공연을 접한 중국 팬들은 웨이보, 티에바 등 주요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중국 아티스트 공연과 비교해봤을 때 무대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정말 신나는 분위기다.", "한국에서 왜 다들 연말에 싸이 공연을 보고싶어하는 지 알겠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싸이는 이번 정규 7집 앨범 '칠집싸이다'의 수록곡 '댄스쟈키'로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에서 주간 K팝 차트 1위를, 'DADDY'가 전체 MV차트와 K팝 MV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하며 신곡 발표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연말 공연으로 다시 한 번 중화권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이와 함께 같은 날 한국 네이버 V라이브 생중계에서도 41만명 이상이 싸이의 공연을 관람해 이목을 모았다. 올매진을 기록하며 이번 공연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 역시 생중계를 통해 싸이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공연 생중계 당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 국내 대표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는 매번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특수효과와 음향, 조명, 레이저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독창적인 무대연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로 뜨거운 인기를 얻어왔다.

지난 24일 시작해 26일 2회를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하는 싸이는 회당 1만2500명의 관객을 동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스탠딩 콘서트 사상 최초로 4회 공연을 매진시키며 연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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