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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tvN 에 장동민만 있나? 홍예슬-이상준 등 신인들의 토크배틀 '폭소'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2-23 10:12



'택시' 홍예슬 이상준 장동민

'택시' 홍예슬 이상준 장동민

장동민-유상무와 후배 개그맨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돈독해지는 시간을 다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후배에게 온정을'이라는 주제로 개그개 대들보 장동민 유상무와 '원샷을 받아보는 것이 소원'인 후배들 이은지, 홍예슬, 홍경준, 이상준, 김여운, 김완배가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선배 후배 할 것 없이 타깃이 된 사람은 이상준이었다. 장동민은 "이상준은 아이디어보다는 살리는 위주"라고 말했고, 유상무는 "이상준은 연기자다. 아이디어가 하나도 없고 작가들이 짜주는 것 그대로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준을 향한 저격 토크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은지는 이상준이 자신을 눈여겨보는 이유에 대해 "걸그룹인 달샤벳 우희가 제 친구다. 계속 우희를 소개시켜달라고 그런다"고 폭로했고, 이를 듣던 홍예슬은 "과거에 이상준이 KBS 이수지 선배한테 나를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연락이 왔었다. 이수지 선배가 말하길 나와 뽀뽀를 하게 되면 이수지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겠다고 했다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이상준은 "내가 그랬다. 수지야 명품 가방 못 사줘서 미안해"라고 말하기도. 뿐만 아니라 홍예슬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선배 유민상과 이상준과 얽힌 사연을 공개해 '미녀 개그우먼'의 위상을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주목받지 못한 후배들의 '박복 콘테스트'도 열렸다. 이 중에서는 홍경준의 사연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4년 개그맨으로 데뷔한 홍경준은 "데뷔 12년차다. 옹달샘, 안상태, 황현희, 강유미, 안영미, 김대범 등이 동기다. 그들은 다 잘됐다"면서 "솔직히 부모님께 죄송하다. 부모님께 직접 들은 것은 아닌데 예능프로그램을 못 본다고 하더라. 그런데 또 감사한 것은 한 번도 '너 왜 방송 안 나오니'라고 말씀은 안 하셨다"고 고백했다.

이에 동료 개그맨들 뿐만 아니라 MC 이영자마저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곧 반전됐다. 김완배는 "2014년 '코미디 빅리그' 개그맨이 됐는데 미션이 주어졌다. 징맨의 뺨을 때리는 것이었다. 에너지 있게 해야 이슈가 될 거란 생각에 정말 세게 때렸는데 징맨이 화가 났었다"고 박복했던 과거사를 공개했고, 김여운은 "개그맨을 하는 것을 집에서 반대했다. 오갈 데가 없어 장동민에게 전화를 했는데 '우리집으로 와'라고 하더라. 장동민의 대가족과 한식구처럼 7개월을 살았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이처럼 이날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후배 개그맨들을 위한 장동민-유상무의 배려가 빛났다. 이날 만큼은 본인들이 주축이 되지 았았다. 후배들에게 발언권을 주고, 폭로전을 통해 그들의 사연을 개그로 승화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 또 후배 개그맨들 역시 장동민-유상무를 저격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서로의 온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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