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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의품격' 첫방②] 즐기는 노홍철, 시청자 응답할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2-23 09:02 | 최종수정 2015-12-23 09:57


tvN '내 방의 품격' 예고편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복귀작으로 택한 노홍철. 대중도 그와 함께 즐길 수 있을까

23일 오후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이 첫 전파를 탄다. '내 방의 품격'은 바로 적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인테리어 토크쇼다. 방의 격을 높이는 인테리어 재료 구입 방법부터 소품 만드는 법, 가구 리폼하는 법까지 각 분야별로 특화된 인테리어 고수들이 출연해 MC들과 함게 셀프 인테리어 비법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

'쿡방' 이후 예능을 선도할 새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집방'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 프로그램이지만, 이 프로그램이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바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의 시간을 갖던 노홍철의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노홍철은 지난 11월 음주원전 사건 이후 1년 만에 이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인 방송 복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tvN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 <사진=스포조선DB>
노홍철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내 방의 품격'을 복귀작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쉬는 동안 시청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출연자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는 게 맞는 거라 생각했다.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보다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보시는 분들이 열심히 하는 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다보니 인테리어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내 방의 품격'은 노홍철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노홍철은 음주운전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에서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을 뽐낸 바 있다. 그런 노홍철에게 '내 방의 품격'은 본인이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노홍철 본인이 즐길 수 있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TV를 통해 노홍철을 보는 시청자 또한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노홍철의 복귀에 대해 아직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시청자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프로그램의 메인 MC를 맡은 노홍철이 시청자가 그에게 붙은 '음주운전'이라는 꼬리표를 잊고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은 23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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