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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육룡이 나르샤' 조희봉·유아인은 닮았다? '어이가 없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5-12-23 07:07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유아인의 사람이 될 조희봉이 기가 막힌 예언을 펼쳤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 24회에서는 정도전(김명민)과 이성계(천호진)가 권문세족을 겨냥한 토지개혁을 단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준(이명행)의 토지개혁 문서와 이방원(유아인)을 동시에 낚아챈 하륜(조희봉). 그는 생포한 이방원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관상을 보아하니 너는 날 닮았어"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이방원은 "아, 죽겠네 진짜. 다들 왜 이러지? 당신이 나를?"이라며 어이없음에 한숨을 쉬었다. 과거 홍인방(전노민)이 자신을 향해 "넌 날 닮았다"고 말했을 때와 똑같은 상황인 것.

가볍게 여기는 이방원에 하륜은 "그렇지. 우리 둘 다 귀한상이야. 물론 네가 좀 더 잘생겼어"라며 농을 던졌고 이방원은 "실례지만 마지막으로 거울본 게 언제야? 홍인방 그자도 그랬지. 너는 날 닮았다 어쩌면서. 하지만 마지막은 어찌 된 줄 알지?"라고 말했다.

홍인방을 언급하는 이방원에 하륜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둘은 정말 안 닮았어. 극과 극이라고. 넌 완벽한 양이야. 그런데 홍인방과 닮았다고? 네 마음속에는 어둠이 없어. 어둠이 없기에 죄책감이 없어. 일이 잘못되면 반성정도 하겠지. 하지만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 뼈저린 후회 뒤에 깊숙한 죄책감. 느껴본 적 있어? 없지? 넌 사람을 거느려야 해. 홍인방은 모셔야 하고. 하지만 넌 아니야. 그러니까 앞으로 넌 모실 사람이 아닌 거느릴 사람을 찾는 게 좋아"라고 이방원의 관상만 보고 그의 성향을 정확히 꿰뚫었다.

때마침 화사단으로 가장해 이방원이 납치된 곳을 찾은 분이(신세경)는 하륜의 목에 칼을 겨누며 이방원과 토지개혁 문서를 모두 구하는 데 성공했다. 하륜은 이방원과 함께 떠나는 분이를 보며 "저 아이는 또 어찌 관상이 저렇단 말인가"라며 깜짝 놀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화사단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분이와 이방원. 하지만 분이는 길선미(박혁권)에 또다시 가로막혔다. 길선미는 토지개혁 문서 보따리를 든 분이에게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그 보따리를 넘기고 떠나라"며 겁박했고 분이는 "내 목숨이 붙어있는 한 절대 줄 수 없다"고 당찬 면모를 과시했다. 다행히 이방지(변요한)를 비롯해, 이방원, 무휼(윤균상)까지 분이 앞에 나섰고 분이가 이방지의 동생이라는 것을, 두 사람이 연향의 자식이었다는 걸 알게 된 길선미는 모든 걸 포기하고 안전하게 돌려줬다.

훗날 이방원의 책사가 될 하륜의 의문의 속내, 이방원·분이 남매와 길선미의 관계는 무엇인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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