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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유아인의 사람이 될 조희봉이 기가 막힌 예언을 펼쳤다.
가볍게 여기는 이방원에 하륜은 "그렇지. 우리 둘 다 귀한상이야. 물론 네가 좀 더 잘생겼어"라며 농을 던졌고 이방원은 "실례지만 마지막으로 거울본 게 언제야? 홍인방 그자도 그랬지. 너는 날 닮았다 어쩌면서. 하지만 마지막은 어찌 된 줄 알지?"라고 말했다.
홍인방을 언급하는 이방원에 하륜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둘은 정말 안 닮았어. 극과 극이라고. 넌 완벽한 양이야. 그런데 홍인방과 닮았다고? 네 마음속에는 어둠이 없어. 어둠이 없기에 죄책감이 없어. 일이 잘못되면 반성정도 하겠지. 하지만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 뼈저린 후회 뒤에 깊숙한 죄책감. 느껴본 적 있어? 없지? 넌 사람을 거느려야 해. 홍인방은 모셔야 하고. 하지만 넌 아니야. 그러니까 앞으로 넌 모실 사람이 아닌 거느릴 사람을 찾는 게 좋아"라고 이방원의 관상만 보고 그의 성향을 정확히 꿰뚫었다.
우여곡절 끝에 화사단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분이와 이방원. 하지만 분이는 길선미(박혁권)에 또다시 가로막혔다. 길선미는 토지개혁 문서 보따리를 든 분이에게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그 보따리를 넘기고 떠나라"며 겁박했고 분이는 "내 목숨이 붙어있는 한 절대 줄 수 없다"고 당찬 면모를 과시했다. 다행히 이방지(변요한)를 비롯해, 이방원, 무휼(윤균상)까지 분이 앞에 나섰고 분이가 이방지의 동생이라는 것을, 두 사람이 연향의 자식이었다는 걸 알게 된 길선미는 모든 걸 포기하고 안전하게 돌려줬다.
훗날 이방원의 책사가 될 하륜의 의문의 속내, 이방원·분이 남매와 길선미의 관계는 무엇인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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