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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슬기 윤두준의 '케미', 재회를 기다려 본다.
베일을 벗은 '퐁당퐁당LOVE'는 고3 수험생인 단비(김슬기)와 조선시대 왕 이도(윤두준의)의 성장 로맨스였다. 수학이 싫어 수능날 시험장 앞에서 도망친 단비는 물 웅덩이에 빠져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게 됐다. 그리고 자신과 정반대인 이도를 만나게 됐다.
단비는 백성을 위해 수학과 과학을 이용하려는 이도의 곁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현대의 지식을 전수했다. 현실에서는 열등생이지만 조선에서는 쓸모있는 사람이 됐다는 사실이 그녀를 행복하게 했다. 한편 남장을 한 단비와 이도의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로맨스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김슬기는 우연히 조선시대에 오게 된 고3 수험생 단비 역을 맡아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극의 유쾌함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윤두준은 남다른 열정으로 가득한 이도 역을 맡아 진지함과 코믹을 오가는 열연으로 눈길을 모았다. 두 사람은 장난스러운 순간들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게 빠져드는 단비와 이도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특히 두 사람의 케미는 기대이상이었다. 2부작이라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코믹한 첫 만남부터 애틋한 이별까지, 안정적인 호흡과 사랑스러운 케미로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촬영 전 윤두준의 콘서트 현장에서 만남을 갖는가하면, 촬영장에서도 친해지기 위해 애썼다는 두 사람의 노력이 빛을 발한 듯하다.
두 사람의 케미 덕분일까. '퐁당퐁당LOVE' 1부와 2부는 심야시간대 방송에도 불구하고, 각각 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와 3.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 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심야시간 편성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을 정도.
이처럼 짧지만 강렬한 케미를 보여준 김슬기와 윤두준 덕분에 '퐁당퐁당LOVE'의 여운이 더욱 오래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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