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서지희가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백지는 나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다가 우연히 진언의 지갑을 훔쳤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해강이 진언을 찾아가 백지가 훔쳐 간 돈을 건네며 사과했다. 이때, 진언은 4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고 독고용기로 살아가는 해강에게서 사랑했던 아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이 사건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는 기폭제가 됐다. 백지는 어쩌면 평생 마주치지 못하고 지나쳤을 둘의 인연을 매개하는 연결고리였던 셈이다.
백지는 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해강을 잃는다는 것이 두려웠다. 기억을 되찾은 해강이 진언과의 사랑을 다시 시작하게 되자 백지는 진언에게 해강을 뺏어가지 말라고 부탁했다. 백지는 진언에게 "용기 언니는 그냥 언니가 아니라 어디엔가 있었으면 하는 우리들의 엄마다."라며 진심으로 애원했다. 이는 해강이 지난 4년간 일어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기억을 잃기 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일이 쉽지 않음을 암시하며 묘한 긴장감마저 불러일으켰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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