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황정민 "촬영 끝나고 집에 있는 등산복 다 버렸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12-07 16:57


배우 황정민과 정우가 7일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언론시사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영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에서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황정민)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뜨거운 도전을 그렸다.
왕십리=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15.12.0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촬영 끝나고 집에 있던 등산복 다 버렸다."

배우 황정민이 7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히말라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황정민은 "이렇게 어려울줄 몰랐다. 산악영화에 레퍼런스가 없어 촬영이 힘들었다"며 "액션이나 멜로를 찍으면 이정도면 괜찮다고 하는 게 있는데 산악영화는 그런게 없더라. 그래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산악인들에게 '왜 올라가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내가 좋아서'라고 답하시더라. 나에게도 '왜 배우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좋아서'라고 대답한다. 그 이후에는 그런 질문 안했다"며 "난 촬영 끝나고 집에 있던 등산복을 다 버렸다"고 웃었다.

함께 출연한 정우는 "다시 히말라야에 가면 고생 하기보다는 경치를 더 즐기면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조성하는 "앞으로 4500미터 미만 산에는 안올라갈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히말랴야'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댄싱퀸'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김원해, 이해영, 전배수 등이 출연해 오는 16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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