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측 “A씨 또 고소? 확인 후 입장 발표”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2-02 09:57



에네스 카야 측이 피소에 대해 확인 중인 입장을 전했다.

에네스 카야 소속사 해냄 관계자는 2일 스포츠조선에 "에네스 카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 A씨가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낸 사실을 기사로 알았다"며 "회사로 연락이 오지도 않았고, 고소장을 받은 바도 없기에 피소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한 A씨가 누구인지는 잘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피소 내용을 확인하는대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11월 19일 에네스 카야와 한 매체에서 낸 기사에 제 개인적인 사진과 허위사실들을 실어 유포함으로써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오늘(1일) 에네스 카야와 해당 기자를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사진을 공개적으로 유포한 것에 대해서 민형사적으로 강력한 처벌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 13일 매니지먼트 해냄과 전속계약을 발표하고 방송 복귀 의사를 내비친 에네스카야에 대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에네스 카야는 십수명의 한국 여자들을 속이고 농락한 것에 대해서 인정조차 하지 않았고, 사과도 없고, 반성도 없고, 그러므로 피해자들이나 대중은 용서하지도 않았는데,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우습기에 이 모든 절차들을 다 건너뛰고 다시 TV에 나오겠다고 한다"고 분노를 표한 바 있다.

에네스 카야 또한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여성 A씨 등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에네스 카야는 "2008년 A씨를 처음 접촉했을 때는 아직 결혼 전이었다"며 "당시 A씨가 내게 성(性)적인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며 당시 A씨가 자신에게 보냈던 사진을 언론을 통해 공개(모자이크 처리)했다. 또한 "해당 여성을 직접 만난 적도 없다"며 관련성을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한편, JTBC '비정상회담'에서 유려한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인보다 더 보수적인 '유생'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던 에네스카야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부남인 것을 감추고 여성들에게 접근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이후 그의 '총각 행세'에 이용당했다는 여성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에네스 카야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에네스 카야가 총각 행세를 하며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던 A씨는 지난 4월 에네스 카야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그를 고소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카야는 10월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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