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뭘 해도 예쁘다.
KBS2 월화극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가 특수분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를 뽐내고 있다. 17일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에서는 자신의 물건을 돌려받으려 김영호(소지섭)가 묵고 있는 호텔로 찾아갔다가 전 남자친구 임우식(정겨운)과 오수진(유인영)을 마주친 강주은(신민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주은은 크게 당황한 나머지 두 사람 앞에서 유리문에 부딪혀 넘어지는 굴욕을 당했고 결국 김영호에게 구출됐다. 탈골 치료를 받은 강주은은 오수진과의 관계를 털어놓으며 그를 감싸안으려 하는 임우식에게 크게 분노, "죽여버릴까 이XX? 헤어지는 마당? 그 마당에 능지처참 당하기 싫으면 닥쳐라", "내가 아는 모든 품위와 격식을 다해 참아주는 중이니까. 기름통에 라이터 던지지 말고. 닥치고 꺼져. 되도록 지구 끝까지"라는 등의 독설을 쏟아냈다.
이와 같은 신민아의 변신은 신선한 재미로 다가왔다. 우선 특수 분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와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극중 설정은 77kg 몸꽝 변호사이지만, 정장을 입은 신민아의 몸매는 그 라인이 여전히 살아있었다. 아무리 특수 제작된 특수 수트를 입어도 워낙 완벽한 S라인까지 가리진 못한 것. 얼굴엔 실리콘까지 붙이며 뚱녀 연기에 나섰지만 살에 얼굴이 파묻힌 느낌이라기 보다는 신민아의 얼굴에 볼살만 더해진 듯한 느낌이었다. 이처럼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예쁨의 위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사이다' 매력까지 더했다. 자신감 없고 소극적인 기존의 뚱녀 캐릭터와는 달리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고 할말은 쏟아낼 줄 아는 통쾌한 한방을 갖고 있었다.
시청자들 역시 '속이 다 시원하더라', '바람펴놓고 참 뻔뻔하네', '15년…. 인생에서 긴 시간이긴 하지만 저런 남자랑 평생 사는 것보다는 낫지', '신민아는 신민아더라', '예쁘다 신민아', '저 몸매가 77kg?'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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