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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또 하나의 '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가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국 드라마의 주된 소제인 로맨스가 아닌 한국 사회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고발하는 이 드라마는 가진 자의 이야기가 아닌 노동조합이라는 약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갑이 아닌 '을'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다는 점에서 지난 해 말 방송돼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미생'과 비교된다. '미생'은 직장에 치여사는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의 고민과 애환 등을 현실감있게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다.
'송곳'이 을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린다는 점에 대해서 '미생'과 맥을 같이하기도 하지만, 차별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단순히 을의 이갸기가 아닌 드라마에서는 다루기 힘든 예민한 노동조합과 노사문제를 심도있게 파고 든다. 또한, 노사문제를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그리지 않아 더욱 시선을 끄는 작품이다. 대형마트 구조 속에 위치한 사장, 중간관리자, 노동자 등 주변인물들이 각 노사문제에 직면하게 됐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섬세하게 그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송곳'은 24일 오후 9시 40분에 첫방송된다. 안내상, 지현우를 비롯해 김희원, 김가은, 현우, 예성, 박시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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