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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디데이'가 재난 이후 현실을 숨가쁘게 그려내며, 2막을 맞았다. 이에 재난 이후 '디데이' 시청포인트를 짚어봤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있어 성향이 다른 두 의사인 해성과 우진은 모든 것이 부족한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 매번 부딪힌다. 해성은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며 환자에게 최선의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진은 "살릴 수 있는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며 생존가능성이 낮은 환자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해성과 첨예한 대립을 펼쳤다.
특히 두 사람의 대립은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더욱 극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몰입도를 높인다. 이에 시청자들은 '만약 내가 그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가정까지 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갑론을박을 이어가 앞으로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병원 내 암투부터 환자와의 의료소송까지…병원의 이면 그린다
해성이 환자를 살리고도 의료소송을 당하거나 박건(이경영)이 의료소송을 핑계로 병원을 폐쇄시키겠다고 결정하는 모습, 우진과 강주란(김혜은)이 투자금을 두고 정치력을 발휘하는 모습 등 우리가 모르는 병원의 이야기가 그려져 흥미를 유발한다.
재난을 마주한 다양한 캐릭터의 민낯
재난이 서울을 덮쳤을 때, 어떤 이는 병원으로 몰려들 환자들을 걱정했고 어떤 이는 이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처럼 캐릭터마다 다른 성격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지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예기치 못한 재난은 혼란을 유발했고, 인간의 이기심을 끄집어 냈다. 극한 상황 속 선악이 불분명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살기 위해, 살리기 위해 기름을 훔치거나 타인을 구타하고 이를 기회 삼아 한 몫을 챙기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결국 재난으로 인해 삶이 피폐해진 모두가 피해자임을 세밀하게 그려내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이들이 어떻게 재난을 극복하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방송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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