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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영화 톺아보기]'톺아보기'='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라는 순우리말.
오락성 ★★★
감독 허종호 / 주연 이선균 김고은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5년 10월 8일
이선균의 쿨한 변호사 연기는 꽤 능수능란하다. 댄디한 헤어스타일에 스타일리시한 수트를 갖춰입고 멋지게 재판을 승리로 이끌어나가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한다. 게다가 선과 악의 경계에서 모호한 변호성 변호사(이선균)의 캐릭터는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김고은의 새내기 검사 진선민 캐릭터는 좀 더 활약상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김고은이 원래 가지고 있는 앳된 이미지는 새내기 검사에 잘 맞지만 사건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변호성에 의해서만 사건에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은 캐릭터의 힘을 떨어뜨린다.
스토리는 예측 가능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꽤 촘촘하게 풀어놓고 변호성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며 보는 재미가 있다. 약자가 강자를 압도하는 스토리는 예전 '공공의 적'부터 최근 '베테랑'에 이어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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