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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시마섬 찾은 하하, 조선인 공양탑 상태에 '분노'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5-09-12 22:38 | 최종수정 2015-09-12 22:38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일제 강제징용의 상징인 하시마 섬을 방문해 숙연하게 했다.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지난 주에 이어 '배달의 무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하하는 지난 주 우토로 마을에 이어 논란 속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시마 섬을 찾았다.

하시마 섬은 일본 나가사키 시에 있는 무인도로 일제강점기 당시에 한국인들의 노동력을 수탈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지옥섬'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된 뒤로 일본 측은 약속했던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하하는 배경 설명과 정보를 위해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시마 섬 주변을 도는 배를 타고 멀리서 섬을 바라보며 타국에 끌려와 숨진 이들의 넋을 기렸다.

서경덕 교수는 "등재 뒤 만들어진 한국어판 가이드에도 강제 징용 사실을 서술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고 하하는 "아무 것도 모르고 나가사키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과거사를 모르고 가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하하와 서경덕 교수는 나가사키 내륙 공동묘지를 찾아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숨진 조선인을 위한 공양탑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위령탑은 덤불 속 숨겨진 길로 가야만했고 하하는 "이런데를 어떻게 찾아오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준비한 꽃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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