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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김상중 "후배가 선생님이라 부르는 것 듣기 싫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09-10 10:29 | 최종수정 2015-09-10 10:2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김상중이 '예능' 입담을 터뜨렸다.

10일 방송될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김상중이 오토바이를 타는 고등학생들을 훈계하려다 진땀을 뺀 사연을 고백한다.

김상중은 "오토바이 타는 걸 즐기는데, 신호 대기 중 옆에 아이들이 헬멧을 안 쓴 걸 보고 잔소리를 했다"며 "신호가 떨어져서 '오토바이란 이렇게 타는 거다', 어른답게 멋지게 보여주려 했는데, 시동이 꺼져버렸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한다.

진중하고 중후한 이미지 때문에 젊은 사람들과 편한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는 고민도 털어놓는다. "어느 순간 촬영장에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고, 스태프나 후배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게 듣기 싫다"는 것.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혜은을 향해 "혜은이도 나한테 꼭 선배님이라고 하는데, 그냥 오빠라고 해"라고 부탁한 김상중은 "오빠"라는 김혜은의 호칭에 눈썹이 승천한 환한 미소를 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당신은 어른입니까?"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방송에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출연,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한민국 어른들의 일상과 고민을 분석한다. 특히, "어른의 범주에 '엄마'는 있지만 '아빠'는 없다. 아빠는 어른도 아니고 가족 구성원도 아니다"라고 말해 아빠 MC들에게 충격을 안겨줄 예정. 출연자 중 유일한 '어른 사람'이자 '엄마'인 김혜은은 "내 시간을 아이에게 우선적으로 쏟고 있을 때, 내가 어른이 됐구나 느껴진다"고 말해 공감대를 자극한다.

또한, 편지 한 통으로 아내가 일을 그만두게 만든 남희석의 사연과 '바른 사람'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서경석의 돌발 발언, 여자 연예인 이름이 잔뜩 올라오는 양재진의 연관 검색어 등이 공개되며 재미를 더한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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