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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 김사랑이 직접 자신들이 생각하는 명장면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주진모는 "은동이를 찾았는데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던 신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대본에는 운전대를 잡고 '은동아, 은동아'라고 대사하는 것만 있었다. 그런데 연기를 하다 보니 감정이 계속 복받쳐 올라왔고 멈출 수가 없었다. 감독님께 어떻게 하냐 여쭤보니 '그럼 감정대로 가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차 문을 열고 나와 오열하는 것까지 담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진모는 "그 때 우리 드라마가 틀 안에서만 찍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감정이 가면 막지 않고 흐르게 두는구나. 고여 있는 물 같지 않고 흐르는 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을 비롯해 연출부에서 대본에 얽매이기보다는 연기하는 배우의 감정이 흐르는 대로 이어가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연기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사랑은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고 쓰러졌을 때 발톱이 깨지고 무릎이 다쳤는데도 감정 몰입을 많이 한 나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아픈 줄도 몰랐다"며 "촬영 끝난 뒤에야 다쳤다는 것을 알았다. 그 정도로 서정은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몰입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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