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유승민 사과에 진중권-변희재 해석…"이해가 간다" vs "고도의 정략"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6-27 23:59


유승민 사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사과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진의를 두고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사뭇 다른 해석을 내놨다.

진중권 교수는 사과가 나온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이 심판' 운운했는데, 지지율 바닥 친 상태에서 유승민을 심판할 국민은 바로 대구 유권자. '깨갱' 꼬리 내릴 만도...불쌍하지만 이해는 갑니다"라며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과를 지역구인 대구의 표심과 연결시켰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엄청난 후폭풍이 올 거라 협박했던 이재오 등등이 다 조용하고, 유승민은 바짝 엎드린다? 대통령에 독재자 이미지 덮어 씌우려는 고도의 정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썼다.

진심어린 사과가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반대여론을 부추기려한 불순한 의도가 담겨있다는 뉘앙스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26일 당·청 갈등과 거부권 정국까지 야기한 국회법 개정안 파동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 사과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어떻게 하면 당·정·청 관계를 다시 정상적인 관계로 복원시켜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에게 봉사하고 희생하는 정부·여당으로 거듭나느냐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나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유승민 사과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