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공포증이 있는 무관 집안의 외아들 여진구, 뱀파이어라는 종족과 백정이라는 신분에 갖은 수모를 겪는 설현, 그리고 문관 가문에 태어났지만 무예에 뜻을 품은 이종현까지. 각 캐릭터가 지닌 현실적인 고민들을 그리고 있는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속 깊은 주제의식으로 여러 초점의 관점을 잘 녹여내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이자 소수자로 대표되는 설현은 뱀파이어라는 종족과 백정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부당한 일에 휘말리게 됐다. 홍문관 대제학의 아들로 집안의 뜻에 따라 문관에 입신양명해야하는 이종현(한시후 역) 역시 집안의 바람과는 달리 자신이 원하던 무관의 꿈으로 나아가기 위한 모습을 엿보이며 전율을 선사한 것.
이처럼 신분 차이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고민을 해결하고 극복하려는 주인공들의 노력은 앞으로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한 뼘 더 성장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한편, 애달픈 로맨스 뿐 아니라, 이처럼 여진구, 설현, 이종현이 고군분투 땀내 나는 모습으로 약점을 극복해 나가는 진지한 과정 또한 진한 여운을 새기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하는 KBS 2TV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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