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주 모바일 매출 Top30 차트 분석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6-09 09:12



지난 2분기 내내 요동쳤던 모바일 매출 차트가 6월에 접어들어 다시 굳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통의 강자들과 유저들을 사로잡은 신작 게임들은 살아남는데 성공했지만 중장기 서비스 시험대에 올랐던 몇몇 게임들은 후반으로 밀리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세 달여간 출시됐던 게임들은 대부분 파괴적인 영향력을 차트에 행사했다. 출시 직후 매출 10위권 안쪽까지 진입하면서 1년 가까이 굳어지고 있었던 차트를 흔드는데 성공했으며 이와 함께 다른 신작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모바일 게임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6월 둘째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모바일 차트에서는 크게 빛나거나 눈에 띄는 게임은 없었다. 대부분 지난주 순위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한 게임들이 몇몇 존재했다.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는 최근 진행된 마지막 사황 업데이트를 통해 4위에서 3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와 더불어 접속 이벤트와 레이드 콘텐츠의 개편 등으로 접속 유저를 늘렸으며 결국 '클래시오브클랜'을 넘어섰다.

와이디온라인의 신작 '갓오브하이스쿨'도 한 단계 올라서면서 7위로 상위권 게임들을 바짝 추격했다. 출시 효과로 지난주 단숨에 8위로 올라선 이 게임은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되면서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 주 동안 한 단계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출시 초기 기세와는 달리 점점 힘이 빠지고 있다. 지난주 13위에 오르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후 이번주에는 16위로 세 계단 더 순위가 떨어졌다. 아직 출시 버전 콘텐츠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 조만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다시 순위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는 10위~20위 사이를 몇 달째 지속적으로 오가고 있다. 최근 TV CF도 다시 시작하면서 기세를 찾는 듯 싶었으나 순위에서는 안정을 찾지 못하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서 겪고 있는 상태다. 금주에는 다행히 지난주 보다 5계단이나 상승한 12위로 마감했다.


6월 둘째주 애플 앱스토어 아이폰 차트에서도 지난주와 비교해 큰 변동은 없었다. 이번주 1위를 차지한 '클래시오브클랜'과 2위에 오른 '레이븐'은 지속적으로 순위 바꾸기를 이어가고 있었으며 전통의 강자들이 상위권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펀컴퍼니의 '삼국지맹장전'은 지난주 16위에 이어 이번주 8위에 오르며 조용히 성적을 거두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게임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전략게임으로 소셜 요소를 강화해 삼국지 팬들과 마니아층에게 다가서는데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TV CF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는 야심차게 시즌3 콘텐츠를 선보여 반등에 성공했지만 등을 돌린 유저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기는 힘든 모양새다. 업데이트 이후 10위권 내외로 상승해 과거 전성기의 위력을 찾은 듯 싶었으나 지난주 15위에 이어 이번주에는 19위로 매출이 떨어져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중순 출시돼 꾸준히 좋은 서비스를 이어오던 넵튠의 '탄탄사천성'은 금주에 처음으로 매출 30위권 안에 포함됐다. 앱스토어 차트 24위를 차지한 이 게임은 사천성을 기본으로 펫 시스템과 대전 모드 등을 중심으로 꾸며져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차주에도 현 차트와 비슷한 추세는 이어지면서 신작들의 강세와 잘 만든 게임들의 순위 유지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주 출시됐거나 차주 출시를 예고한 강력한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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