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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황석정 비난글 삭제 후 '침묵'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5-24 17:30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배우 김부선이 JTBC '엄마가 보고 있다' 제작진과 후배 배우 황석정에 대한 SNS 비난글을 모두 삭제했다.

앞서 김부선은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가 녹화에 2시간 늦은 황석정을 야단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제작진과 황석정을 비난하는 글을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23일 김부선은 자신이 황석정의 지각 시간을 잘못 알고 있었다면서 사과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이 사과문은 삭제됐고, 김부선은 다시 사과를 번복하면서 자신이 희생하겠다는 생각으로 거짓 사과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김부선의 입장이 이틀 사이 여러 번 뒤바뀌자 인터넷상의 여론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24일 오후 김부선은 제작진과 황석정을 비난한 내용의 글을 모두 삭제했다. 페이스북에는 "지각한 후배에게 입 닥치고 사과해라 그런 거친말은 안했어요. 제 감정이 격앙돼서 큰소리는 냈지만요. 기억해보니 그러네요. 정정합니다"라는 글만 남아 있는 상태다.

김부선은 네티즌, 지인들과 주고받은 댓글에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아니고 사실 그대로 지각으로 인해 큰소리로 좀 꾸짖었다고 저만 짤렸는데 좀 억울해서 항의하고 그랬는데. 그러다 보니 지각 좀 했다고 아주 그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 같아 인간적으로 많이 미안했어요. 과정은 좀 거시기 했지만 결과적으로 저도 그녀도 너무 큰 상처를 받는 거 같아서 그래서 제가 악역해주고 가자, 남은 사람이라도 먹고 살도록. 그래서 사과글을 남겼는데 십분도 안되서 저를 저주하는 댓글들이 막 보여서 놀랐는데 친구가 메시지가 와서 신중해라, 진짜 그녀가 늦지 않은 건데 네가 늦었다고 했다면 완전 거짓말쟁이가 될 거라고, 넌 얼굴 들고 못 다닌다고, 왜 당하고 희생하냐고, 그래서 이리 된 겁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또 "졸지에 하루밤새 또라이로 전락했네요. 신중치 못한 거 죄송해요. 스트레스가 과했던 것 같아요"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댓글들도 현재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엄마가 보고 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개편과 포맷 변화로 김부선과 함께 엄기준, 김강현이 하차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황석정이 녹화에 2시간 늦었다는 김부선의 주장에 대해 실제론 메이크업 준비 시간에 늦었던 것이고 녹화는 10분 정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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