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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中광고 촬영, 몰려든 인파에 공안 이례적 중단명령까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4-19 14:09



배우 이민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에 촬영장소가 변경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지난 18일 중국의 광고 관계자는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에 "진행되는 촬영을 중단해야 한다. 지금의 장소에서는 촬영을 할 수 없게 돼다"고 전했다. 18일부터 진행된 이민호의 이번 스마오 그룹의 광고 촬영은 중국 샤먼에서 시작해 당일 항저우로 이동한 후 19일 프로모션까지 소화해야 했다. 때문에 모든 촬영은 해가 지기 전에 끝나야 했다.

이런 가운데 이민호를 따라 공항에서부터 따라온 팬들과 몰려든 인파로 안전사고를 대비해 중국 공안이 촬영 중지 명령을 내린 것. 제작진은 팬들을 피해 근처의 별장과 아파트 등 대체할 수 있는 촬영 장소를 모색해 장소를 긴급 변경했고 이후 게릴라식으로 이루어진 광고 촬영 현장은 특수작전을 방불케 했다.

스타하우스 관계자는 "수많은 인파에 중지 명령이 내려지며 긴급회의가 열렸다. 제작진의 발 빠른 대처와 현장에 모인 팬들의 협조로 촬영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모여든 팬들의 후기와 사진이 중국의 SNS를 통해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촬영 현장의 한 스태프는 "당혹스러운 상황에도 차분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잃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는 이민호에게 모두가 감동했다"고 "어린아이가 인파 속에서 뛰어나왔을 때 모두가 제지하려 했지만 이민호는 먼저 다가가 손을 잡아 주었다"고 전했다.

이민호의 이런 상황은 처음이 아니다. 수천 명이 모인 촬영 현장에 수백 명의 경호원이 배치되는가 하면 행사를 열기 위해 1년 전부터 심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렇게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수많은 기업이 이민호를 찾는 이유는 '이민호 효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이 많다.

이에 최근에는 중국을 넘어 범아시아권과 미국, 일본까지 아우르는 섭외가 이어지며 최근 'LG전자' '교촌치킨'은 물론 말레이시아에서는 '11번가'까지 광고 영역을 확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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