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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로버트 더스트, 그 남자의 섬뜩한 한 마디 "내가 다 죽였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4-12 11:46



'서프라이즈' 로버트 더스트

'서프라이즈' 로버트 더스트

미국의 부동산 재벌 로버트 더스트가 '한 마디를 잘못해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감옥에 수감됐다.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그 남자의 한마디'편으로
미국의 부동산 재벌 로버트 더스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로버트 더스트는 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덜미를 잡혀 살해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아내 캐슬린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였다. 캐슬린은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며, 대학 시절 로버트와 결혼했다. 하지만 9년 후 실종됐다. 경찰은 로버트가 캐슬린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인물로 캐슬린인 로버트에게 이혼을 요구하던 상황인 것으로 로버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또한 로버트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 수잔 버만 역시 유력한 살해 용의자였다. 그녀는 캐슬린 사건 증언을 앞두고 뒤통수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 외상 흔적이 없는 것과 정황 등을 비추어 볼때 로버트가 유력했던 것. 하지만 로버트는 증거 불충분으로 체포 되지 않았고, 두 살인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이후 2013년, 이 사건이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살인과 실종에 연루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중인 HBO와 인터뷰를 하다 녹화 테이프에 이상한 말소리가 녹음돼 있던 것.

인터뷰 후 로버트는 화장실로 향했고 당시 로버트는 마이크가 켜진 걸 모르고 혼잣말을 한 것. "내가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물론 내가 그들을 다 죽였다"고 내뱉었고 결국 로버트는 즉시 수감됐다.


현재 로버트는 보석 석방이 되지 않은 구속 상태로 있으나, 그는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녹화된 말이 증거로 채택 될 수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로버트 더스트는 미국의 유명한 부동산 재벌 집안 3세다. 포브스는 더스트 가문의 자산이 총 44억 달러(약 4조8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뉴욕의 랜드마크 '원 브라이언트 파크(One Bryant Park)'와 '포 타임 스퀘어(Four Times Square)' 건물 그리고 2001년 9.11 테러로 무너졌다가 재건립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의 지분 10% 등이 모두 더스트 일가 소유의 자산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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