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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보던 '토스카'와는 또다른, 새로운 감흥을 안겨준다.
롯데시네마에서 4월 1일 개봉하는 파리국립오페라의 '토스카'(수입 배급 콘텐숍)는 영상으로 감상하는 오페라의 참맛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혁명과 반혁명의 갈등이 극에 달하던 1800년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 질투와 오해, 진실과 복수의 파노라마가 역동적인 화면을 타고 150분 동안 요동친다.
성당에서 작업하던 화가 카바라도시는 감옥을 탈출한 뒤 성당에 잠입한 옛 친구인 공화주의자 안젤로티를 숨겨준다.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경찰 수뇌 스카르피아는 이를 눈치채고, 카바라도시의 연인인 소프라노 가수 토스카를 현혹시켜 카바라도시를 체포한 뒤, 모질게 고문한다. 몸을 허락한다면 카바라도시를 살려주겠다고 제안하는 짐승같은 스카르피아에게 토스카는 굴복하는 척 하지만 이내 그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 처형대로 달려간 토스카는 스카르피아의 약속을 믿고 연인에게 공포탄이 발사될 테니 죽은 척하라고 한다. 그러나 총알은 카바라도시를 그대로 관통해 버린다. 토스카는 "스카르피아, 지옥에서 다시 만나자"고 절규하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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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캐릭터의 충돌이 빚어내는 드라마, 푸치니 음악의 풍부한 감성, 극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 거기에 보기 편한 자막. 영상 오페라와 궁합이 맞는 최적의 조건이다.
롯데카드 무브 마스터피스(MOOV The Masterpieces)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브로드웨이, 홍대입구, 김포공항, 인천, 수원, 평촌, 대전, 대구 성서, 울산, 부산 본점, 부산 센텀시티, 광주 수완관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