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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에서는 포스트 옹달샘으로 밀고 있음에도, 여전히 "아줌마, 떡볶이 3인분에 인지도도 함께 주세요"라는 팀명의 유래가 자신들의 현실과 더 닮아있다 말하는 아3인(이상준, 김기욱, 예재형). 난무하는 서로에 대한 디스 속에 느껴지는 끈끈한 애정만큼은 옹달샘과 닮았다. 그런 팀워크가 있으니, 언젠가는 아3인에게도 옹달샘만큼 빛나는 날이 성큼 다가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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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재형 : 있다. 우리 동강 래프팅 간 것 기억나나? 그 때 누구 한 명이 더 따라와서 그저 그랬었지.
김기욱 : 누구? 우리 셋 말고 또 누가 갔었지?
김기욱 : 이 형 지금 농담으로 하는 말이다. 사실 와이프와 두 사람이 더 친하다. 그런데 그 여행 정말 재미있었다. '코빅' 시즌이 끝난 날 녹화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우리 내일부터 쉬는데 뭐하지?'하다 충동적으로 다음 날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넷이서 노는 것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다.
이상준 : 원래는 1박2일로 계획하고 떠났는데 서울 올라오는 길에 하루 더 놀자고 해서 근처 야외수영장으로 차를 돌리기도 했다. 셋이서 또 여행가고 싶다.
김기욱 : 한 번은 또 그런 일도 있었지. 원래는 와이프와 푸켓에 여행가려고 비행기 표와 숙박을 다 정해뒀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일이 생겨 못가게 된 거다. 그래서 상준이와 둘이 푸켓에 간 적도 있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어디인가.
이상준 : 양평 쪽 카페가 좋더라. 한강과는 또 색다른 분위기가 난다. 손 잡고 데이트 하는 연인들 구경하는 재미가 색다르다.
예재형 : 어디를 가야지만 좋은 여행지일까.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라면 편의점에 앞에만 앉아 있어도 여행이 된다.
김기욱 : 이 형과 만날 여자는 편의점에 만족해야 한다는 뜻이다.
예재형 : 요즘 편의점에서는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세계 맥주는 생갭다 비싸기도 하다.
김기욱 : 나는 하와이도 좋았고, 두바이가 그렇게 재미있더라. 돈 많은 강남 형 집에 간 느낌이랄까. 돈이 많은 나라니까 사막에서도 더운 것 없이 살 수 있더라. 버스 정류장에도 에어컨이 달려있다니까.
예재형 : 좋은 경험 했네.
-오늘 한강에 나와 캠핑카 안에서 라면까지 먹으니 어떤 기분이 드나.
이상준 : 캠핑카에 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라면은 역시 배고플 때 먹어야 맛있는 것 같다.
예재형 : 나는 라면이 주식이라, 이 맛에 익숙하다(한숨).
김기욱 : 이렇게 봉지면으로 나온 농심 우육탕면은 처음 먹어본다. 컵라면 제품으로는 즐겨 먹었던 제품이다.
-자신만의 라면 잘 끓이는 비법이 있다면.
김기욱 : 라면에 스프를 넣을 때 카레 가루를 한 스푼 추가하면 은근한 카레 맛과 버무러지면서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
이상준 : 말하지 않았나. 배고플 때 먹으면 다 맛있다.
예재형 : 음, 나는 역시 내 돈 주고 안 먹을 때가 제일 맛있더라.(일동 폭소)
배선영기자·백지은기자 sypova@sportschosun.com,silk781220@ / 협찬 투어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