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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방송 활동이 막혀도 1위 후보 오른 김준수, "4집, 5집도 낼 자신감 생겼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3-22 00:49 | 최종수정 2015-03-23 08:00



"4집, 5집까지 낼 자신감이 생겼다!"

김준수가 최근 지상파 음악순위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3번째 정규 앨범 '플라워(FLOWER)'를 발표한 김준수는 타이틀곡 '꽃'으로 KBS2 '뮤직뱅크'(13일)와 MBC '쇼! 음악중심'(14일)에서 잇달아 1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의 가수라면 신곡이 1위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할 일이지만, 방송 활동이 막힌 김준수로서는 만감이 교차할 수 밖에 없는 상황.

21일 태국 공연을 앞두고 방콕의 르부아(Lebua)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준수는 "기사를 통해서 1위 후보에 올랐던 것을 접했다. 후보에 올려준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야겠는데 감정이 복잡하다"고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언젠가 동등한 조건에서 노래를 선보이고 거기에 맞는 결과를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 (지금은) 편히 생각하려고 한다. 방송 출연이 불가능한 가운데도 1위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은 '앞으로 내가 4집, 5집까지 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운 것은 있지만 그만큼 더 공연에 치중할 수 있다. 또 다른 가수들보다 공연 노하우를 터득한게 결국 강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준수와의 일문일답.


-태국이 이번 아시아 투어로는 4번째 국가인데 소감은.

매번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할 때마다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방송 활동을 못하는 상황에서, 아시아 투어를 돌 때 '많은 팬들이 찾아줄까' 걱정을 하는데 항상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노래로써 감사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태국팬들이 다른 국가의 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태국 팬들은 심성이 선한거 같다. 특히 배려를 하는 팬 문화가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 안정을 찾고 심적으로 치유가 된다.

-1년 6개월 만에 방콕에 다시 왔는데 느낌은.

매번 올때마다 느끼는 것은 경험과 스토리가 쌓여간다는 것이다. 이전 공연에서 있었던 일들이 이번 공연에 새로운 소재가 되는 식이다. 결국 팬들과 나만이 소통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해외 투어를 열심히 하는 이유가 있나.

사실 항상 걱정이다. 매번 콘서트를 기획할때마다 '많은 분들이 와 주실까?' '잊지 않으셨을까?' 걱정을 한다. 그 와중에도 내가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할때마다 관심과 응원을 해주시는 것을 보면 매 순간이 기적같이 다가온다. 이게 지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것 같다. 또 다음 앨범을 내는 원동력이 된다.


-앨범에 댄스, 발라드 등 여러 장르의 곡을 수록하는 이유는.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장르를 하려고 하는 것은 나쁘게 얘기하면 '두서가 없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방송 활동을 생각해서 앨범을 만드는게 아니라 콘서트를 생각하며 만들기 때문에 여러 장르가 필요하다. 공연은 2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음악이 다양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만약 방송 활동이 가능해 진다면 음악에 변화가 생길까.

물론이다. 트렌드를 따라 갈 것이고, 지금보다는 좀 더 무난한 음악을 하게 될 것 같다. 이유는 방송 활동을 하면, (타이틀곡) 한 곡으로도 여러 가지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공연이 남았는데 각오는.

이제 (아시아 투어의) 절반 정도 온 것인데 처음 시작했을때의 마음과 앞두고 있는 마음은 같다. 매 회, 매 곡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이다. 또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방콕(태국)=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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