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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가 20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개봉 이후 9일 만에 5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쟁쟁한 동시기 개봉작들, 신작들의 공세에도 흔들림 없는 역주행을 해온 데 이어, '킹스맨'까지 제치며 역전극을 펼쳐 보였다.
'위플래쉬'의 이와 같은 흥행세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언론, 평단은 물론 문화예술계 셀러브리티들을 포함한 관객들까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영화'라는 만장일치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에 포털 사이트 영화평점은 9점대가 넘고 SNS는 '위플래쉬'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무조건 스크린에서 봐야 한다! 벅차다! 심장을 뛰게 하는 미친 영화!',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미친 걸작!',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다시 없을 전율의 라스트 신!', '높은 기대치에도 그 기대를 뛰어넘는 명작!', '압도적 몰입감과 숨 멎을 듯한 전율을 선사하는 올해 최고의 영화', '연기, 연출, 편집, 음악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영화가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 엔드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뜰 수 없게 한다',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또 보려고 예매했다', '시사회도 아닌 일반 상영에서 기립박수 나오는 것은 처음 본다', '역대 최고의 음악영화' 등 압도적인 극찬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전율의 라스트 신이 끝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관객들의 박수 갈채가 터지고, 엔드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대부분의 관객들이 자리를 지키는 등 '위플래쉬'로 인해 극장가에는 이례적인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에 2회를 관람하는 관객들까지 나오는 등 재관람 관객들이 속출하고 있다. OST에 대한 반응도 특히 뜨거워 '위플래쉬'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대중적이었던 음악 장르 '재즈'와 리듬을 리드하는 악기 '드럼'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0, 30대 관객들은 물론, 10대 관객들부터 40, 50대 중장년 관객층까지 영화가 담고 있는 '열정'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와 심장을 울리는 드럼 비트에 열광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