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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주역들이 시청률 1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낮 1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KBS2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하 착않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채시라는 "4부까지 대본을 봤을 때도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거란 느낌은 있었다. 그런데 빠르게 반응이 와서 너무 좋았다. 아마 뭐니뭐니해도 대본이 좋으니까, 좋은 대본을 갖고 연출자와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3합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현장 분위기도 좋다. 일한다기 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 끝까지 잘 가져갈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다"고 전했다.
도지원은 "나는 이 드라마 하기 전 MBC '킬미 힐미' 애청자였다. 사실 지성이 우리 소속사였다. 기분좋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다. 그 드라마가 굉장히 좋았고 괜찮은 드라마라 생각했기 때문에 과연 우리 드라마가 어떻게 될지 굉장히 궁금했다. 하면서 3,4회 시청률이 올랐다고 했을 때 한편으로는 기뻤지만 한편으론 기쁘게 표현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그래도 저쪽에는 시청자분들이나 다른 분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했다. 시청률은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다. 사람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작품도 공감대가 형성됐고 연기도 잘했고 보는 입장에서 만족감이 있어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 이제는 끝났으니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다. 이제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작가님 대사 하나하나가 놀랍다. 나도 공감가는 부분이 너무 많았고 찍으면서도 너무 웃겨서 멍하니 볼 때가 있다. '이게 사람 사는 냄새지', '이게 연기자로서 교류할 수 있는 거지' 했다. 너무나 배울 게 많고 얻어갈 게 많은 작품이다. 그래서 끝날 땐 이 드라마를 한 게 행운이겠다, 행복했다는 느낌이 들 만큼 좋은 분들 만나 좋다. 이 세상에는 착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다. 사회 사람들과 부딪히고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사람이 변하듯 우리 '착않여'라는 타이틀이 왜 '착않여'인지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그 배경과 캐릭터의 문제점과 힘들었던 점을 풀어가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착않여'는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며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로 김혜자 채시라 도지원 이하나 이순재 송재림 장미희 이미도 손창민 등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작품은 지난 2월 25일 첫방송된뒤 꾸준히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수목극 시청률 1위도 탈환,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