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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이병헌 이민정, 과거 자필 편지에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늘 반성할 것" 사죄 눈길

기사입력 2015-02-26 20:48 | 최종수정 2015-02-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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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이병헌 이민정 자필 편지. ⓒBH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귀국 이병헌 이민정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동반 귀국한 가운데, 과거 이병헌 측이 공개한 자필 편지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병헌은 26일 아내 이민정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병헌으로선 지난해 12월초 미국 LA로 떠난 이후 3개월여만의 귀국이다.

이날 이병헌은 이민정을 먼저 보낸 뒤 혼자 인터뷰에 임했다. 이병헌은 "좀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 마저 끼쳤다.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난도 혼자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병헌은 "어떤 부분에서 실망했는지 잘 안다.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라며 "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받았을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다. 무엇보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평생 갚아도 안될만큼 빚을 졌다. 책망도 많이 받았다. 이자리를 빌어 사죄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병헌은 소속사를 통해 앞서 공개했던 자필 편지에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다.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다. 늘 반성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병헌은 모델 출신 이 모씨와 걸그룹 글램의 다희가 연류된 '50억원 협박 사건'에 휘말렸다. 이들은 이병헌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달라고 협박,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이씨는 징역 1년 2월, 다희는 징역 1년 등을 선고받았다. 이에 이씨와 다희는 항소를 결정했고, 이병헌은 지난 13일 처벌 불원 의견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23일 법원에 항소이유서를 접수, 본격적인 항소심이 전개될 전망이다.

협박 사건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이병헌은 미국 LA로 출국, 할리우드 영화 미팅 등 현지 일정을 소화했다. 이민정 역시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머물렀지만 4월 출산을 앞두고 귀국을 결정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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