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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인디밴드 Kimcic, 2집 '하늘에 부르는 노래' 발표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2-26 11:59


2집 '하늘이 부르는 노래'를 발표한 인디 밴드 Kimcic.


실력파 인디밴드 Kimcic가 2집 '하늘에 부르는 노래'를 발표했다.

지난 겨울부터 꼬박 1년의 땀방울 속에 완성된 작품. 앨범에는 '후크'를 비롯, 총 9곡이 담겨 있다. 완성도가 높다. 전반적으로 듣기 편안한 사운드 위에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메시지를 담아냈다. 홍대 인디밴드계에서 '노래 잘한다'는 평판이 자자할만큼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밴드. 음악의 폭이 넓다.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이번 2집은 지난 1집에 비해 색깔이 확 달라졌다.

Kimcic밴드는 "1집이 많은 것들을 시도한 다양함이라면 이번 앨범은 자연스러움과 소박함을 담은 다양함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번 앨범은 시종일관 담백한 느낌이다. 편곡과 사운드적 측면에 그대로 녹아 있다. 간단한 악기편성으로 공간을 채워넣고, 각각의 소스들을 심혈을 기울여 최상의 질감의 사운드를 만드어내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채우는거보다 빼는게 더 힘들었다"고 할 정도로 기름기 쏙 뺀 담백함과 소박함이 느껴지는 앨범.

편안한 멜로디에 빠져들 무렵 가사에 귀가 열린다. 일상의 재미난 소재로 한 이야기들, 모든 사람이 흔히 겪는 상실감, 존재의 이유에 대한 의문, 그리고 희망 등 우리 주위의 소소한 삶의 일상이 다양한 시선 속에 담겨 있다. 어느덧 한번쯤 일손을 놓고 생각하게 하는 무언가를 툭 던지놓는 듯한 느낌. "'함께 울고 웃는' 가슴 따뜻한 앨범이 될 것"이란 설명이 무색하지 않다. 처음 듣는데도 '노래가 참 편안하게 좋다'는 느낌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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