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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강한나 파격 베드신 "부담 안될 수는 없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2-24 16:23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파격 베드신, 부담이 안될 수는 없다."

배우 강한나가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순수의 시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강한나는 출연하는 남자 배우들과 모두 베드신을 펼친 것에 대해 "그 중에 가장 중요했던 신은 김민재(신하균)와의 감정신이라고 생각했다. 영화 상에서 보여지는 베드신이 비단 베드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김민재와 가희 둘의 순수한 남녀 교감을 보여줬어야 하는 장면이었다. 감독님이나 선배님도 그랬지만 두 인물의 감정이 신에 잘 녹아날 수 있게 표현하려고 애를 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물론 베드신이 부담이 안될 수는 없다. 굉장히 잘 표현을 해야 잘 비춰질수 있어서 더 그랬다. 감독님이 더 드라마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이야기를 많이 촬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한나는 또 자신이 연기한 가희 캐릭터에 대해 "민재와 있을 때는 조금 더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복수하고 싶었던 증오심과 사랑의 애증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듯한 여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방원(장혁)이나 진(강하늘)과 있을 때는 가희가 원래 가지고 있던 내면의 상처와 복수심에 의한 계략을 보여줬어야 해서 조금 더 강하고 독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신인 강한나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오디션에서 처음 만났는데 자신감과 여유로움으로 임하더라. 시나리오를 보고 와서 캐릭터에 대한 고민의 깊이가 남달랐다"며 "리딩에서 보여준 연기의 모습이 영화에 그대로 나오더라. 신인답지 않은 깊이와 내공을 가지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고 무용을 했던 경험도 있어서 가희 역으로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한나는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순수의 시대'에서 기생에서 김민재(신하균) 장군의 후첩이 되는 가희 역을 맡았다. 가희는 이방원(장혁)과 김민재 그리고 부마 진(강하늘)을 모두 유혹하는 팜므파탈 캐릭터를 연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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