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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유재석, 내 인생을 바꿔준 사람" 미담 들어보니…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2-23 18:29 | 최종수정 2015-02-23 18:30



장동민 유재석

장동민 유재석

개그맨 장동민이 선배 유재석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속사정쌀롱'에서 장동민은 유재석에 대한 일화를 방송 최초로 고백했다.

이날 장동민은 "이것은 방송에서 최초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힘든 일이 있어서 혼자 술을 마셨다. 안 좋은 생각까지 하면서 심각하게 있는데 누가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동민은 "내가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지 않아서 사진은 거절하고 사인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 어이없네. 자기가 유재석이야 뭐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유재석에게 연락을 했다. 한 번도 연락하지 않은 사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유재석은 연락 한 번 없던 후배가 술이 취해서 전화를 왔는데 '보자'고하더라. 내가 '아무도 내 이야기를 안 들어주는데 국민MC니까 내 말도 들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내 가슴 속 이야기를 다 이야기하고 속을 털어놨다. 유재석이 특별한 조언은 하지 않았지만 내 말을 한 번도 끊지 않고 다 들어줬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혼자 이야기를 다 한 뒤 내 결론은 '열심히 살겠다' 였다. 그 날이 비 오는 날인데 우산을 씌워주고 택시를 손수 잡더니 택시타고 가라며 지갑 속 돈을 다 주더라"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유재석이 '택시 타고 남은 돈은 어머니에게 용돈드려라'라고 했다. 내가 잘 되면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다. 1, 2년 전이다. 그 이후로 방송에 임하는 자세를 완전 다르게 하고 오늘날까지 잘 될 수 있었다. 내 인생을 바꿔줬다. 내가 괜히 라인타는 것 같아서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 현재도 사적으로는 연락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특히 장동민은 "나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글썽여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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