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가수'와 '불후'의 차이? "다양한 장르의 곡 선정"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1-21 19:03


사진제공=MBC

MBC '나는 가수다'(나가수)와 KBS2 '불후의 명곡'. 같은 듯 다른 두 프로그램을 모두 경험해본 가수들은 어떤 차이를 느낄까.

'나가수3' 첫 번째 경연을 앞둔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가수들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무대"라고 입을 모았다.

'나가수3'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박정현, 양파, 소찬휘, 하동균, 이수, 씨스타 효린, 스윗소로우 등 7개 팀 중에서 4개 팀은 앞서 '불후의 명곡' 무대도 경험했다.

박정현은 "'나가수' 무대만이 주는 에너지가 있다"며 "탈락 과정에서 힘들기도 하지만 경연의 맛을 살리는 역할도 한다. 가수들에게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가 되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 시즌이 끝난 뒤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두 번 다시 안 하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경험이 그렇듯 지나고 나서 보면 보람이 있다. 힘든 걸 알지만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스윗소로우는 "이 자리를 빌려서 '불후의 명곡'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가수들은 앨범을 내야만 음악방송에 나올 수 있는데, 비활동기간에도 노래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나가수'와 '불후'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불후'는 전설의 명곡을 재해석하지만 '나가수'는 우리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우리의 편곡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스타 효린은 "'불후의 명곡'에서 활동하면서 씨스타로서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처럼 이번 '나가수'도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동균은 "'불후의 명곡'엔 2번밖에 출연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예전에 내가 불렀던 노래들과 지금 하는 음악은 많이 다르다. '나가수'는 그걸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인 것 같다"고 의미를 짚었다. 아울러 "어려운 음악과 쉬운 음악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익숙한 음악과 그렇지 않은 음악이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음악 중에도 좋은 음악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나가수3'는 21일 첫 녹화를 시작으로 전체 13회 시즌제로 제작된다. 오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