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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극한'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용감한 가족'이 방송되는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는 SBS '정글의 법칙'이 버티고 있는 상황. '정글의 법칙'은 연예인들이 '병만족'의 일원이 돼 지구촌 오지체험을 떠난다는 컨셉트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금요 심야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이에 후발 주자인 '용감한 가족'이 '정글의 법칙'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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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식은 "'정글의 법칙' 김병만과의 대결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경쟁이라 한다면 내가 김병만보다 키가 크기 때문에 유리하지 않겠나 싶다. 오히려 '정글의 법칙' 쪽에서 겁내야 할 것 같다. '용감한 가족' 방송이 시작되면 굉장히 획기적인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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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예능에는 생소한 얼굴인 배우 최정원과 심혜진이 출연한다. 최정원은 "프로그램 취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서로의 인간적 감정들이 섞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나도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심혜진은 "개인적으로 예능에 출연한 적 없어서 부담이 없진 않다. 하지만 이런 마음들은 시작하면서 벗어 던졌다. 내 자신이 즐거워지고 싶었다. 내가 즐거우면 시청자도 즐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낯선 사람들과 가족이 된다는 것 자체가 용감한 시도였기 때문에 이것 만으로도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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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명수', '버럭 명수'도 달라졌다. MBC '무한도전'이나 KBS2 '해피투게더'에서 보여줬던 욕심 많고 욱하는 모습 대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사실 내 분량이 생각만큼 많지 않다. 나는 웃기기 위해 태어났고 웃기는 게 직업이다. 그런데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일부러 웃길 수 없었다. 상황극을 만들 수도 없는 거고 정말 힘들었다. 감독님도 내버려둬서 그냥 가족처럼 있다가 왔다. 서로 가족처럼 지내려 했다. 재밌게 하려고 했던 부분도 있지만 그런 부분은 오히려 재미 없어서 방송에 더 안나갈 것 같다. 정말 리얼한 모습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용감한 가족'은 23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되며, 1회에서는 캄보디아로 떠난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