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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일본에서 해외 가수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개최한 일본 5대 돔 투어 'BIGBANG JAPAN DOME TOUR 2014·2015 "X"'가 18일 쿄세라 돔 오사카 공연을 끝으로 성료됐다.
2014년 빅뱅의 일본 데뷔 5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5대 돔 투어는 지난해 11월 15일(토)·16일(일)나고야 돔에서 시작해, 11월 20일(목)~23일(일) 오사카 쿄세라 돔, 12월6일(토)·7일(일)후쿠오카 야후오쿠 돔, 12월20일(토)삿포로 돔, 12월25일(목)~27일(토)도쿄 돔, 2015년 1월16일(금)~18일(일)오사카 쿄세라돔까지 총 5개 도시 15회 공연으로 총 74만 1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오사카 쿄세라 돔에서는 한회 투어에 7회 공연을 실시하면서 일본과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장 기간 공연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음악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콘서트 투어의 거장'이라 불리는 제이미 킹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제이미 킹은 2011년~2013년에 전 세계를 열광시킨 태양의 서커스와 마이클 잭슨이 콜라보 한 'Michael Jackson THE IMMORTAL WORLD TOUR'를 비롯해 마돈나, 제니퍼 로페즈, 리한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셀린 디온, 리키 마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투어를 담당하며 명성을 떨쳐왔다.
무대 조명디자인은 레이디가가, 비욘세, 브루노마스, 폴 매카트니, 리한나 등의 투어를 담당한 로이 베넷이, 그리고 투어 영상은 마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셀린 디온, 스파이스 걸즈, 리키 마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투어 영상을 제작한 'VENENO'가 맡았다.
이 밖에 공연의 라이브 밴드는 에미넴, 크리스 브라운, 레이디 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릴 웨인 등의 투어와 와이드 쇼의 백밴드를 해 온 길 스미스 2세가 이끄는 밴드 멤버들이 2012년 빅뱅의 첫 월드투어 'BIGBANG ALIVE GALAXY TOUR 2012~2013'와 'BIGBANG JAPAN DOME TOUR 2013~2014'에 이어 다시 뭉쳐 최상의 사운드를 들려줬다.
월드클래스의 투어 스태프가 집결한 'BIGBANG JAPAN DOME TOUR 2014·2015 "X"'는 무대제작비로만 약 30억엔이 투입됐고, 직경 약 30m의 센터스테이지와 객석까지 방사형으로 뻗어있는 약 50m의 6개의 돌출무대 등을 통해 무대만으로도 압도적인 느낌을 선사했다는 평을 들었다.
또 방대한 수의 조명기구와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기재들을 세계각국에서 공수해왔으며, 특히 무대 스테이지 상단부나 돌출무대에 설치된 대형 트랙 10대 분의 LED화면과 영국의 마틴오디오가 개발한 멀티 셀룰러 스피커 'MLA' 등 공연의 퀄리티를 최상으로 만드는 무대 장치들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팬들을 환호, 열광시키는 빅뱅의 열정적이고 독창적인 퍼포먼스는 톰 투어의 하이라이트로, 이들이 어떻게 2년 연속 일본 5대 돔 투어를 가능하게 했는지를 입증했다. 'FANTASTIC BABY'로 막을 연 빅뱅은 'TONIGHT', '하루하루', '가라가라 GO!!', 'BAD BOY', 'MY HEAVEN', '코에오 키카세떼' 등을 비롯해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지디 태양(GD X TAEYANG)의 신곡 'GOOD BOY'까지 3시간여동안 총 20곡의 히트곡 퍼레이드에서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 가창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투어를 마친 지드래곤은 팬들에게 "지난에는 빅뱅의 새로운 무대를 별로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올해는 빨리 새로운 앨범으로 여러분들에게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기다리시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멋지게 빅뱅 5명이 돌아올테니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팬들과 빅뱅의 새앨범으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