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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하정우, '허삼관' 하지원 캐스팅 비화
배우 하정우가 "'허삼관' 여주인공 후보에 성유리는 없었다"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하정우는 영화 '허삼관'에 하지원을 캐스팅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하지원이 거절할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여주인공 후보를 꼽아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이경규의 "하지원 대신 성유리를 생각해보지는 않았느냐"고 질문에 하정우는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하정우는 "성유리는 세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설명했지만, 성유리는 "지원 언니와 나이 차이 얼마 안 난다"고 장난스레 말해 하정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하정우는 "아직 내겐 핑클에 대한 환상이 남아 있다"며 수습하려 했지만, 성유리는 "다음질문 할게요"라고 하정우의 말을 끊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하정우는 "하지원이 대본을 받고 한 달 후 '만나자'고 했다"면서, "주위에선 '지원 씨가 거절 하려고 예의를 차리려 만나자 한 것'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팅 자리에서 하지원이 '어떻게 영화 찍으실 거예요?'라고 묻더라. 생각하다가 '고민 중이라 현재로선 모르겠다'고 했다"며 하정우는 "난 젊은 여배우들이 유부녀 역할까지 소화했으면 한다. 평상시 가졌던 여배우에 대한 생각을 하지원에게 말했다.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세 아이 엄마라는 역할을 보여준다면 배우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하지원에게 1950년대 처녀 역할부터 60년대 유부녀 역할까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고 어필한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하지원은 확답 없이 자리를 떴고, 끝이라고 생각해 다른 여배우를 물색하던 중 다음 날 아침 하지원에게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는 우여곡절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한편 하정우는 '허삼관' 촬영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하지원을 위해 영화의 진행 상황이 담긴 '월간 하지원'을 발행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스포츠조선닷컴>
힐링캠프 하정우, '허삼관' 하지원 캐스팅 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