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에 차승원 미담 또 화제 '늘 인사…선물-용돈까지'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12-11 22:47


차승원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배우 차승원과 경비원의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 일간지 기자는 지난달 차승원의 아들 친부 논란이 일었을 때 "자신의 아버지는 차승원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의 고급 빌라 경비원으로 일한 바 있다"는 일화를 전해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 바 있다.

글에 따르면 차승원이 늦은 밤에도 늘 경비원에게 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 아버지가 퇴근하며 차승원이 준 맥주 캔 몇 박스를 집에 들고 오기도 했다고 알렸다. 어느 명절에는 차승원이 적잖은 용돈을 얼마간 챙겨주기도 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차승원에 대해 이 기자는 "차승원에 대해 난 잘 모르고, 우리 아버지도 약간의 대화와 평소의 행실을 목격한 것 일뿐 자세히 아는 건 아니다"고 운을 뗀 뒤, "다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언이 차승원에게도 적용된다면 그는 적어도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까칠하거나, 차도남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든다"고 알렸다.

11일 50대 경비원이 분신을 시도해 숨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S아파트에선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당해 코뼈가 내려앉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날 오후 6시 40분쯤 20대 입주민 A씨가 이 아파트 정문경비원 이모(56)씨를 아파트 상가 근처로 불렀고 A씨는 이씨에게 "왜 나를 쳐다보느냐"고 물었다.


이씨가 쳐다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자 곧장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해댄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목격한 다른 주민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해 폭행은 멈췄으나 이씨는 이미 코뼈가 주저앉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으나, A씨와 가족들이 거듭 사과하자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출석요구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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